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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

[커피]... 유럽식 핸드드립 커피에 대한 이해

by by eve 2025. 2. 5.

 


커피는 유럽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추출 방식이 존재합니다.
핸드드립(Hand Drip)은 가장 전통적이고 섬세한 추출 방법 중 하나로, 유럽에서도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유럽식 핸드드립은 물을 수동으로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종이 필터나 금속 필터를 사용하여 천천히 커피를 내리는 방법을 포함합니다.
이는 일본식 핸드드립과 차이점이 있으며, 일본식 핸드드립이 비교적 정밀하고 세밀한 추출을 강조하는 반면, 유럽식 핸드드립은 보다 전통적이고 클래식한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 유럽식 핸드드립 커피의 특징

 

유럽식 핸드드립은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커피 맛을 강조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1) 간편하면서도 실용적인 방식

유럽에서는 커피를 일상적인 음료로 즐기는 문화가 강하다. 따라서 유럽식 핸드드립 방식은 실용성과 편리성을 중시하며,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식 핸드드립처럼 정교한 물줄기 조절을 강조하기보다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커피를 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2) 다양한 드리퍼 사용

유럽에서는 한 가지 특정한 핸드드립 기법이 아니라,  멜리타 드리퍼. 케멕스, 프렌치 프레스등 여러 가지 다양한 도구와 방법이 존재합니다.

 

특히 프랑스, 독일, 스칸디나비아 국가 등에서는 각자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핸드드립 커피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3) 중립적인 맛

 

신맛과 쓴맛의 균형을 맞추며, 원두 본연의 풍미를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4)유럽식 커피 문화와 조화

 

에스프레소 문화가 강한 이탈리아와는 달리, 북유럽과 독일, 프랑스에서는 핸드드립 커피가 가정과 카페에서 많이 소비됩니다.

 

 

2. 유럽식 핸드드립 커피의 도구

1) 멜리타 드리퍼 (Melitta Dripper)



멜리타(Melitta)는 1908년 독일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종이 필터를 활용한 핸드드립 커피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멜리타 드리퍼는 바닥에 작은 구멍이 하나 있는 구조이며, 안정적인 추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2) 케멕스 (Chemex)


케멕스는 1941년 독일 출신 화학자 피터 슈럼보험(Peter Schlumbohm)이 개발한 유리 재질의 드리퍼로,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도구입니다.

케멕스는 일반적인 드리퍼보다 두꺼운 필터를 사용하여 더욱 깔끔한 맛과 부드러운 바디감을 가진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3) 프렌치 프레스 (French Press)



프렌치 프레스는 프랑스에서 유래한 추출 방식으로, 드립 방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유럽에서 핸드드립 커피와 함께 널리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프렌치 프레스는 금속 필터를 사용하여 커피의 오일과 미세한 입자까지 추출할 수 있어 깊고 진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4) 칼리타 웨이브 (Kalita Wave)



칼리타 웨이브는 일본에서 개발되었지만, 유럽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바닥이 평평한 구조로 인해 균일한 추출이 가능하며,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3. 유럽식 핸드드립 커피의 추출 과정

1) 원두 선택과 분쇄

유럽식 핸드드립에서는 중배 전에서 중강배전 원두를 선호하며, 적절한 분쇄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중간 정도의 입자로 분쇄하며, 너무 가늘거나 굵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2) 필터 준비 및 예열

멜리타 드리퍼나 케멕스를 사용할 경우, 종이 필터를 넣고 뜨거운 물로 헹구어 종이 냄새를 제거하고 드리퍼를 예열합니다. 이 과정은 커피 본연의 맛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뜸 들이기 (Blooming)

분쇄된 원두에 뜨거운 물(약 88~92℃)을 살짝 부어 약 30초간 뜸을 들입니다. (너무 뜨거운 물은 커피의 떫은맛을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원두 내부의 가스가 빠져나오며, 이후의 추출이 더욱 원활해집니다.

4) 본격적인 추출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원을 그리며 물을 부어주고, 총 2~3분 내에 추출을 마칩니다. 
멜리타 드리퍼를 사용할 경우, 바닥의 한 개의 구멍을 통해 일정한 속도로 커피가 내려옵니다..
케멕스를 사용할 경우, 원두와 물이 더욱 오랜 시간 접촉하여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가진 커피가 완성됩니다.

5) 추출 완료 및 서빙

추출된 커피는 유리 서버나 컵에 부어 제공되며, 대개 따뜻한 상태로 즐깁니다.
유럽에서는 설탕이나 우유를 넣어 마시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핸드드립 커피를 바탕으로 카페오레(Café au lait)와 같은 다양한 변형 음료를 만들어 즐기기도 합니다.

 

 

4. 유럽에서 핸드드립이 발전한 배경

유럽에서 커피는 17세기 오스만 제국을 통해 전해졌으며, 이후 각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였습니다.  20세기 초반, 독일의 멜리타 벤츠(Melitta Bentz)가 종이 필터를 활용한 드립 커피 방식을 개발하면서 유럽식 핸드드립이 본격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프렌치 프레스가 등장하여 깊은 풍미를 강조하는 커피 문화가 자리 잡았고, 독일에서는 멜리타 드리퍼가 널리 보급되면서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필터 커피가 중요한 커피 문화로 자리 잡아, 간편하면서도 깨끗한 맛을 강조하는 핸드드립 방식이 유행하였습니다.

 


마치며


유럽식 핸드드립 커피는 실용성과 깊은 풍미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으며, 멜리타 드리퍼, 케멕스, 프렌치 프레스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커피를 만들어냅니다.

 

유럽의 커피 문화는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에도 여전히 발전하고 있으며,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럽식 핸드드립 커피는 지속적으로 진화하며, 더욱 다양한 스타일과 방식으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