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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

[디카페인] 커피 마시면 잠을 못 자요~~. 디카페인 커피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자

by by eve 2025. 2. 28.

 
디카페인 커피의 모든 것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료지만, 카페인의 영향을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디카페인 커피(Decaffeinated Coffee)가 개발되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에서 카페인을 97% 이상 제거한 제품으로, 숙면을 방해하지 않으며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대인의 필수 음료가  커피이지만  "커피 마시면 잠을 못 자요~~ ㅜ" 하시는 분들을 위한 디카페인 커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디카페인이란?

디카페인(Decaffeinated)이란 커피, 차(茶), 코코아 등 카페인이 포함된 식품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과정 또는 그 결과물을 의미합니다.

특히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에서 카페인을 97% 이상 제거한 커피를 말하며, 카페인의 자극적인 효과를 줄이면서도 커피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카페인이 제거되는 기준

 

국제적으로 디카페인 커피는 최소 97% 이상의 카페인이 제거된 제품으로 정의됩니다. 일반적으로 한 잔(240ml) 기준으로 볼 때 :
- 일반 커피: 70~140mg의 카페인 함유
- 디카페인 커피: 2~5mg 이하의 카페인 함유
따라서 완전히 ‘무카페인’ 커피는 아니지만, 카페인의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디카페인 커피의 역사

디카페인 커피는 20세기 초 독일에서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1) 최초의 디카페인 커피 개발

1903년, 독일 상인 "루트비히 로젠탈(Ludwig Roselius)"는 우연히 바닷물에 적신 커피에서 카페인이 줄어든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화학 용매를 이용한 카페인 제거 방법을 개발하였고, 1906년 세계 최초의 디카페인 커피 브랜드 “Sanka”를 출시했습니다.

2) 디카페인 커피의 발전

이후 디카페인 커피의 제조 방식은 보다 안전하고, 커피의 맛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 1940년대: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개발
- 1980년대 이후: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카페인 제거 방식 등장
- 2000년대 이후: 유기농 디카페인 커피, 스페셜티 디카페인 커피 시장 확대

현재는 다양한 카페인 제거 방식이 연구되며, 일반 커피와 거의 유사한 맛과 향을 가진 디카페인 커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 디카페인 커피의 재배 과정

디카페인 커피는 기본적으로 일반 커피와 동일한 방식으로 재배됩니다. 하지만 디카페인 처리가 된 원두는 일반 원두보다 더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특정 품종을 선택하거나, 낮은 카페인 함량을 가진 원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 커피 품종 선택

디카페인 커피에 자주 사용되는 커피 품종은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입니다.
- 아라비카(Arabica) :  부드럽고 풍부한 향을 가지며 카페인 함량이 낮음.
- 로부스타(Robusta) :  강한 쓴맛과 높은 카페인 함량을 가짐.

카페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커피의 향과 맛이 일부 손실될 수 있기 때문에, 디카페인 커피에는 주로 고품질의 아라비카 품종이 사용됩니다.

2) 재배 환경

디카페인 커피도 일반 커피와 마찬가지로 고도 600~2,000m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며, 기온이 15~24℃인 지역에서 잘 자랍니다. 주로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등의 국가에서 디카페인 원두를 위한 커피가 재배됩니다.

3) 수확 과정
- 손으로 수확(핸드 피킹) :  품질이 높은 커피 체리를 선별하여 수확.
- 기계 수확(머신 피킹) :  대량 생산을 위해 기계를 이용하여 커피 체리를 수확.

수확된 커피 체리는 건식(내추럴) 또는 습식(워시드) 방식으로 가공된 후, 카페인 제거 공정으로 넘어갑니다.
 

 

** 디카페인 커피의 생산 과정

디카페인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원두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디카페인 처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용매를 이용한 방법

① 디클로로메탄(염화메틸렌) 방식
- 과정 :  커피 원두를 물에 불린 후, ‘디클로로메탄(염화메틸렌)’이라는 화학 용매를 사용하여 카페인을 추출.
- 장점 :  커피의 맛과 향을 잘 유지함.
- 단점 :  화학 용매 사용에 대한 우려가 있음.

② 에틸아세테이트 방식
- 과정 :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용매(에틸아세테이트)를 사용하여 카페인을 제거.
- 장점 : ‘천연 디카페인’이라고 불리며 건강에 대한 걱정이 적음.
- 단점 :  비용이 비쌈.

2)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

③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Swiss Water Process)
- 과정 :  커피 원두를 뜨거운 물에 담가 카페인을 녹인 후, 활성탄 필터를 사용하여 카페인만 제거.
- 장점 :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안전함.
- 단점 :  제조 비용이 높고, 원두의 풍미가 일부 손실될 수 있음.

④ 이산화탄소(CO₂) 방식
- 과정 :  초임계 이산화탄소(CO₂)를 이용하여 카페인을 제거.
- 장점 :  커피의 맛과 향이 가장 잘 유지됨.
- 단점 :  설비 비용이 높아 주로 고급 디카페인 커피에 사용됨.

 


** 디카페인 커피의 장점과 단점

1) 장점

① 수면에 영향을 덜 미침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늦은 밤에도 마실 수 있습니다.

② 카페인 민감성을 가진 사람도 섭취 가능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심장 두근거림, 불면증 유발)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③ 위장 건강에 유리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데, 디카페인 커피는 그 영향이 적어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2) 단점

① 맛과 향이 일부 손실될 수 있음
카페인 제거 과정에서 커피의 고유한 풍미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 가격이 더 비쌈
디카페인 처리 과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일반 커피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③ 완전한 무카페인이 아님
디카페인 커피에도 2~5mg의 카페인이 남아 있어, 극도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디카페인 커피의 제조 및 섭취 방법


1) 로스팅(볶음 과정)

디카페인 처리된 원두는 일반 원두보다 로스팅 시간이 길어야 합니다. 카페인이 제거된 원두는 수분 함량이 높아 로스팅 시 더 균일하게 볶아야 하며, 중배전(미디엄 로스트)~강배전(다크 로스트)으로 로스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추출 방법
- 에스프레소 :  진한 맛과 향을 위해 높은 압력으로 추출.
- 핸드드립(푸어오버) :  깔끔한 맛을 원할 때 사용.
- 콜드브루(더치커피) :  부드럽고 산미가 적은 커피를 만들 때 유용.
 

**. 디카페인 커피의 보관 방법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산화 속도가 빠르므로 보관이 중요합니다.
- 밀폐 용기 사용 :  공기와 접촉을 최소화하여 산화를 방지.
- 서늘하고 어두운 곳 보관 :  햇빛과 열에 노출되면 향이 날아감.
- 냉장 보관 금지 :  냉장고의 습기로 인해 원두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음.
- 소량씩 분쇄 :  분쇄된 커피는 빠르게 산화되므로 필요할 때마다 갈아서 사용.
 

 

** 디카페인 커피의 시장 전망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스타벅스, 블루보틀, 일리(illy) 등 글로벌 브랜드에서도 디카페인 제품 확대

- 유기농 & 친환경 디카페인 원두 수요 증가
- “스페셜티 디카페인” 시장 성장 :  프리미엄급 디카페인 원두 출시 증가

특히 MZ세대 소비자들은 건강을 고려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면서도 커피의 풍미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앞으로도 디카페인 커피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결론

디카페인 커피는 건강을 고려하는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대안입니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 없이 커피의 풍미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추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큽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기술로 일반 커피와 거의 차이가 없는 디카페인 커피가 등장할 것이며, 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